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82&article_id=0000104778§ion_id=0&menu_id=0ＫＢＳ「金子文子」の記事です。

翻訳をして連絡をしてくれた方がいました。
[釜山日報 2006-08-26 11:03]
【 日帝死刑宣告にも堂々としていた 】
■ KBS 2部作 「金子文子」

写真 ▼ 1926年3月25日日本の大審院法廷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82&article_id=0000104778§ion_id=0&menu_id=0

天皇暗殺を図った朝鮮の男性朴烈(パク・ヨル)と日本の女性金子文子に死刑が宣告された。瞬間、朴烈は「裁判長、君も苦労したな」と語り、金子文子は万歳を叫んだ。日帝の死刑宣告にも屈しなかった彼らは、果たしてどんな人たちだろうか。

「KBSスペシャル」が、彼らの人生と死を扱った特集ドラマを送りだす。.26、27日午後8時KBS 1TVで放送される2部作「金子文子」(写真)は、独立活動家朴烈の恋人で同志であった金子文子の生涯を描いたドラマ。不幸だった幼年期、「朴烈と一緒なら、死も満足する」という熱い愛、無政府主義に傾倒した彼女の思想を盛り込んでいる。

世界の無産革命を夢見た二人は、革命の最大の障害物と天皇を規定し、彼を除去する計画を立てるが、爆弾テロによる天皇暗殺企画は計画段階で挫折する。平凡な「不良な取締まり」にひっかかり、計画全体が発覚してしまったのだ。しかし、彼らの真の闘争はこの時から始まる。

朴烈と金子文子は無罪を主張せず、自分たちが正しいことをしようとしたと話した。「天皇暗殺計画は、極めて正当だった」と主張しながら、法廷を闘争の場に変えたのだ。以後、彼らは「天皇はなぜ暗殺されるべきか」をめぐり、日本の司法府と命を担保にした正面対決を展開する。

裁判は、3年間にわたり行われ、その過程で日本司法史上最高のミステリーといわれる「怪写真事件」も発生した。監獄の各房にいるべき二人の恋人が、互いにからだを愛撫するように寄り添って撮った写真が発見されたのだ。いろんな推測が乱舞したが、正確な経緯は明らかにならなかった。

彼らは、1926年結局死刑の宣告を受けたが、少し後に無期懲役に減刑される。しかし、二人はこういう「天皇の恩赦」を拒否する。恩赦を受け入れることは、天皇を認めることになるからだ。

それから3ケ月後、金子文子は刑務所で冷たい死体で発見され、日本政府は彼女が首をくくって自殺したと発表した。以後、朴烈は朝鮮にいた兄を呼んで金子文子の遺体を収めるようにし、慶尚北道聞慶（ムンギョン）の先山[墓地]に墓を用意した。

金子の永遠の恋人だった朴烈は、収監生活を続け、監獄に閉じ込められて22年後の1945年日本崩壊と共に、自由のからだになった。彼は朝鮮戦争時しばらく行跡が不明になったが、以後北越して1974年北朝鮮で死亡した。

(金ジョンウ記者)

일제 사형선고에도 당당했다

[부산일보 2006-08-26 11:03]

■ KBS 2부작 '가네코 후미코'

1926년 3월 25일 일본의 대심원 법정. 천황 암살을 기도한 조선 남성 박열과 일본 여성 가네코 후미코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순간 박열은 "재판장,자네도 수고했네"라고 말했고 가네코는 만세를 외쳤다. 일제의 사형선고에도 굴하지 않았던 이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KBS 스페셜'이 이들의 삶과 죽음을 담은 특집 드라마를 내보낸다.26,27일 오후 8시에 KBS 1TV에서 방송되는 2부작 '가네코 후미코'(사진)는 독립운동가 박열의 연인이자 동지였던 가네코 후미코의 생애를 보여주는 드라마. 불행했던 어린시절,"박열과 함께라면 죽음도 만족한다"던 뜨거운 사랑,무정부주의에 경도된 그의 사상을 담아냈다.

세계의 무산혁명을 꿈꾸었던 두 사람은 혁명의 최대 걸림돌로 천황을 지목하고 그를 제거할 계획을 세우지만 폭탄 테러를 통한 천황 암살 기도는 계획단계에서 좌절된다. 평범한 '불량인 단속'에 걸려 계획 전체가 발각되고 만 것. 그러나 이들의 진정한 투쟁은 이때부터 시작된다.

박열과 가네코는 무죄를 주장하지 않고 자신들이 옳은 일을 하려 했다고 말했다. '천황암살 기도는 지극히 정당했다'고 주장하며 법정을 투쟁의 장으로 바꿔놓은 것. 이후 이들은 '천황은 왜 암살돼야 하는가'를 두고 일본 사법부와 목숨을 담보로 한 정면 대결을 벌인다.

재판은 3년간에 진행됐고 그 과정에서 일본 사법 사상 최고의 미스터리라는 '괴사진 사건'도 터진다. 감옥의 각방에 있어야 할 두 연인이 서로 몸을 애무하듯 기댄 채 함께 찍은 사진이 발견된 것. 갖가지 추측이 난무했지만 정확한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들은 1926년 결국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얼마 후에 무기징역으로 감형된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런 '천황의 은사'를 거부한다. 은사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천황을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 그로부터 3개월 후인 가네코 후미코는 형무소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고 일본 정부는 그가 목을 매 자살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박열은 조선에 있던 형을 불러 가네코의 유해를 거두게 했고 경상북도 문경의 선산에 묘를 마련했다. 가네코의 영원한 연인이었던 박열은 수감생활을 계속해 감옥에 갇힌 지 22년만인 1945년 일본 패망과 함께 자유의 몸이 됐다. 그는 한국전쟁 시기 잠시 행적이 묘연해졌으나 이후 월북해 1974년 북한에서 사망했다. 김종우기자 kjongwoo@b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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